KB 국민행복적금 금리 4.85% 만기 후기
두둥! 어느덧 1년이 지나 KB 국민행복적금 만기일이 되었다. KB 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근로장려금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들에게 시중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통장이다. 나는 작년에 근로장려금 수급자여서 이 적금에 가입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입한 당시에는 기본이율 2.85% + 우대이율 2%가 적용된 4.85% 이율로 가입할 수 있었다. 사실 19년도에 6%대 KB 국민행복적금 정액적립식으로 가입했었는데 전세자금 마련 때문에 중도 해지한 아픈 경험이 있다. 따져보면 그 통장을 유지하는 게 나에게 유리한 선택이었지만 그 당시 나는 신용대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행복적금을 깨는 실수를 범했다. ㅠㅠ 그래도 재가입이 돼서 4.85% 이율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행복적금 만기일은 9월 29일이었다. 스마트뱅킹으로 해지할 수 있지만 나는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 나는 국민은행에 행복적금 말고는 거래를 하고 있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적금을 해지할 수 없었다. 스마트뱅킹으로 해지 시 돈을 국민은행 통장으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방문이 귀찮아서 스마트폰으로 입출금통장을 하나 만들까 했는데 비대면으로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면 한도 통장이 된다고 한다. 그러면 1일 이체 한도가 70만 원... 만기 된 돈을 한 번에 움직일 수 없단 소리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점심시간을 쪼개서 국민은행에 직접 방문했다.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대기 인원이 어마어마했다. 1시간이나 기다려서야 적금 해지를 할 수 있었다. 통장과 신분증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1년 동안 열심히 모은 나의 돈! 원금은 6,000,000원이다. 매달 넣지 않고 돈 있을 때 미리 원금을 넣어 놓았다. 그래서 9월 말 만기지만 5월 초에 불입이 끝나 4개월 동안 잊고 지냈다. 정액 적금이라 이자가 92,625원(세전)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납입을 일찍 끝내서 그런지 이자가 더 많이 붙어 있었다.
실제로 발생한 이자는 158,099원(세전)이었다. 이런, 저런 세금을 떼 가고 내 주머니로 들어온 이자는 133,780원이었다. 나는 만기 해지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현금으로 받았다.
적금 만기의 행복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현금으로 받은 돈을 바로 카카오 뱅크에 넣으려고 ATM에 갔다. 그런데 1회 입금 한도가 100만 원이었다. 하...;; 무려 6번에 걸쳐서 입금했다. 그나마도 지폐가 구겨지거나 찢긴 게 있어서 반환되기 일쑤였음. 어렵게 ATM으로 600만 원 입금 성공! 뿌듯하구먼!!! #재테크 #투자 #초보투자자
이렇게 모은 6,133,300원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이 되었다. 예금으로 묶어둘 것인가, 주식에 투자를 할 것인가, 펀드를 살 것인가, 채권을 살 것인가! 예금은 이율 보고 바로 탈락... (1.5%대) 채권은 3%대 초우량 단기 채권들이 나왔길래 300만 원 정도 매수했다. 나머지 300만 원은 어떻게 할지 아직 고민이다. 요즘 주식 투자는 파란불로 흥미를 잃은 상태라... 주식 투자에 대한 마음이 잘 안 선다. 일단 나머지 300만원은 파킹 통장에 킵해뒀다. 신중히 고민하고 확신이 들면 투자를 해야겠다. 다음에는 내가 어떤 채권을 샀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고 오도록 하겠다.